아니메클럽에 작성된 글 내용을 표시 합니다.
오늘 아침에 센가와에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JLPT N1 시험을 보는 날이거든요 ^^ 그 시험을 치는 곳이 센가와역에서 걸어서 20분거리에있는 NTT 동도쿄 연구센터랍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봤는데 이곳은 학교가 아니더군요. 어쨌든 어디가되든 처음가보는 곳이되는지라 사진도 좀 찍어볼겸해서 카메라를 들고 나갔습니다.
그전에!!
어제 그제 참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또한 많이 추웠어요. 일본에서 제가 처음으로 춥다고 느낀 2~3일간이었는데요. 오늘 그 추위와 날씨가 180도 다르게 환하고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살펴보다 문득 어디서 흰것이 보이는것 아니겠습니까. 예, 바로 후지산이 보이더군요. 도쿄에서 이렇게 선명하게 후지산 본건 처음입니다. 더군다나 내 집에서라니!!!센가와 가는 도중 평소 다니던 일본어교실 선생님께 문자보냈더니 본인은 층이 높지 않아서 보이질 않더라는 이야기를... 죄송
센가와는 신주쿠역에서 케이오센을 타고 좀 들어가면 나옵니다.
크게 볼건 없어보이네요. 아담한 버스정류장이 있고요.
이 아이가 들고 있는건 모금함입니다. 운동하는 애들같던데 선생님 같은 분과 함께 열창을 하고 있어서 다가갔는데 사진을 찍으려하니 자꾸 고개를 돌리며 피하더군요. 한참을 추적(?) 하다가 결국은 측면을 찍었습니다. 일단 모금 100엔 했습니다. ^^ 당시에는 많이 호소하는듯해서 돕자는 생각에 했는데 지금 사진보니 지금보니 그냥 년말 모금하고 도와주는거 있음 이라는 애매한 문구가 뭘 어디에 쓰겠다는지 소개가 없어서 괜히 모금했나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 모금으로 인해 시험에 좋은결과가 있다면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
시험장을 찾아가는 도중 거리를 찍어봅니다.
신기한 집도 보이고 신호등도 절묘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큰길이 끝이나고 갑자기 시골로 변하더군요. 점점 들어갈 수록 풀숲들이...
앗! 갈래길이 나왔습니다. 어디지? 어딜로 가야하는거야?? 뭐? 이럴때 쓰는게있다고??
짜잔~ 죄송합니다. 이럴때 쓰라고있는거죠. ㅎㅎ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문앞에 할아버지가 계시는데요. 시험시간이 12시이고 도착시간은 10시45분. 아침을 먹지 않았고 컨디셜 조절을 위해 간단한걸 먹고자 시험장에 들어가기전에 할아버지께 근처에 편의점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이 근처는 없다며 어디서 왔냐고 묻더군요. 센가와역에서 부터 왔다고 말하니 거기에 가야 편의점이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걸어온 20분의 길을 또다시 가야하다니... ㅠㅠ
불야 불야 다시 가서 간단한 삼각김밥과 녹차를 샀는데 오는 도중 벤치가 있다면 먹을까했는데 전혀 안보이더군요. 할 수 없이 시험장에서 먹자고 들고 갔습니다.
다시 도착시간이 11시 5분이 되었네요. 할아버지께 다시 질문을 했죠. 여기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죠? 할아버지께서는 음... 촬영은 안된다. NTT는 워낙 보안을 중요하게 다루다보니..., 제가 한마디 더했죠. 저도 NTT에요. 타마치에 다니고 있어요. ^0^죄송합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아아,, 그러냐고.. 몰라뵛다고 하시더군요;;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나올때 다시 한컷
아까 먹을거 사러갈때 본건데 찍질 못했어요. 그래서 끝나고 오는길에 한번 찍어봤습니다. 무슨 절인지 이런거 자주보이는건 아니니... ^^
시험이 한국과는 다르게 시험관부터가 워낙 FM으로 진행하다보니 나도 FM으로 해버렸네요. 시험관이 안내할때 레드카드, 엘로우카드 들고 강조하는부분에서는 조금 기분도 상하기도하고 겁도나기도하고... 뭐 어쨌든 시험은 잘 본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이 시험이 떨어져도 그만 붙어도 그만인지라 시험당일날은 필기구 이외에는 암것도 안가지고 갔지요. 거기가서 하나더 본다고 뭐 나아지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
긴글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