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메클럽 - 블로그

icon 마크로스F 최종회 직전! 카와모리 쇼지 총감독 인터뷰!!

조회 수:2580 등록일:2008.09.23 09:52:25 (*.234.236.247)
c0052350_48d7a433bf0e3.jpg

현대 균일화된 가치관의 “최면”을 풀고 싶다.
최종회 직전! 카와모리 쇼지 총감독 인터뷰!!


대학 재학중부터, 메카닉 디자이너로서 두각을 나타내어 20대 초기에 TV 시리즈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발키리”를 디자인, 실존하는 기체와 같이
리얼한 전투기가 로봇으로 완전 변형하는 메카니즘을 세상에 선보여, 가변 로봇
디자인의 제1인자가 된 카와모리 쇼지. 이후 24살에 되는 해에 극장판 애니메이션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로 감독에 데뷔. 이후에도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도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하며「마크로스 제로」,
「창성의 아크에리온」등의 화제작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그 카와모리 쇼지가,
「마크로스」25주년을 기념하여 만반의 준비로 선보인 것이 바로 지난 4월부터
인기리에 방송중인「마크로스 F(프론티어)」다. 금년 최대의 히트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마크로스 F(프론티어)」 드디어 9월 25일로 그 최종회를 맞이한다.

「노래」,「배틀」,「삼각관계 」이라고 하는「마크로스」의 엣센스를 충분히
포함시켜 애니메이션팬들을 텔레비전 앞에 못 박게 한 본작. 최종회를 앞두고
이후의 전개란? 총감독· 카와모리 쇼지가 그리고 싶었던 테마란? 마크로스의
팬이라면 누구나가 신경 쓰일만한「마크로스F」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25주년 기념으로 제작된「마크로스 F」입니다만, 지금까지의
「마크로스」시리즈와 비교한다면 어떠한 위치에 서 있는건가요?


카와모리 쇼지 총감독(이하 카와모리): OVA「마크로스 제로」를 만들고 있을때부터
25주년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한다면 TV 시리즈, TV 시리즈라면 우주 공간이 무대”라는 점은 이미 결정된 상태였습니다.
대기권 내의 묘사는 무척 어려워서 꽤 공을 들이지 않으면 거짓말 투성이가 되어버리므로
시간을 들여 만들 수 있는 OVA로「마크로스 제로」를 만들었습니다만 이번「마크로스F」는
제작 시간에 관계가 있는 TV 시리즈이므로 우주 공간을 무대로 했습니다. 「마크로스」의
TV 시리즈는 현재까지 몇번씩 제작되었습니다만 매번, '어쨌든 전과는 다른 것을, 똑같은
것은 없다' 라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그렇지만 주위에서 이젠 전과 같이 보통으로 만들어
주지 않겠는가? (웃음)라고 하는 요망이 있어서 말입니다. 이전 TV 시리즈는「마크로스 7」
이였습니다만,「마크로스 7」보다 더 비튼다고 한다면「무엇일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웃음). 거기에 25년-- 거의 4반세기가 지났다는 것으로, 일단락으로서 총결산적인 것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총결산이라고 해도 그동안 시대가 많이 바꿨으므로
이전과는 꽤 다른 분위기로서 팬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이번「마크로스 F」로 그리고 싶었던, 이전 작품과는 다른 테마는 무엇인가요?

카와모리: 우선 25년전에 비해서 가장 다른 것은, 방송되는 애니메이션의 작품수가 많네요.
「마크로스 7」의 시대였다면, 「마크로스」라는 타이틀만 붙어 있으면 괜찮아 (웃음) 라는
느낌으로 다른 마크로스 시리즈와는 달리 극단적으로 바꿔도 괜찮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 타이틀을 붙인 이상, 그 타이틀의 골격 안에서만 하지 않으면 작품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무슨 작품인지 모르게 됩니다. 그것이 빗나가 버리면「자별적인 타이틀로 해도 좋잖아 」라고
되버리는 시대라고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원점으로 돌아와「노래」와「가변 전투기」그리고
「삼각 관계」, 이 3가지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될까 다시 생각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우주 항해 시대의 이민 선단 」이라는 설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래「마크로스」은
문화에 대한 쇼크가 중요한 테마인지라 그것을 보다 강조 할 수 없을까...아니, 강조하기 보다는
「이질의 것과의 만남」같은 것을, 현재 시대에 맡게 다시 한번 말해보고 싶다라는 느낌이군요.

최종회 직전까지 와습니다만, 당초 마음에 그리고 있던 것 처럼 진행되었는지요?

카와모리: 그렇네요. 생각했던대로 안되서 이렇게 되었다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몇개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 매회 45분씩 갖고 싶어지네요 (웃음). 우선 한화에 담고자
하는 내용이「노래」와「전투」그리고「삼각관계 」이 3가지이므로 20분이라면 그 중에서
1개나 2개에 스포트를 맞히고, 1개는 소극적으로 하지 않는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전부를
담을 수 있는 기회는 25번 있어도, 이 3가지를 전부 담을수 있었던건 3, 4회 밖에 없었다...라는
느낌입니다. 뭐 이건 TV 시리즈로서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이군요. 전후편으로 나누면 생각했던
것처럼 무드가 나오지 않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이 3가지를 빈틈없이 짜 넣은 에피소드는 아주
좋은 느낌으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1화「약크 데칼챠판」이라면 32분 정도 있었지요.

카와모리: 매회 그정도 있다면 거리낌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만. 왠지 입만 살아있는 것 같은(웃음).

울면서 컷 한 씬도 많이 있었습니까?

카와모리: 씬이라고 하는 것보다도 에피소드가 대량으로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반도 들어가
있지 않아요. 노래를 집어 넣으려면 그만큼 대사가 빠지게되고, 또 노래를 삽입한다고 해도
시청자들에게 노래의 의미가 충분히 전해줄수 있을만큼 삽입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대사를
마음대로 끼워 놓기 어렵네요. 잘못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한 것이 되어 버리므로, 밸런스
잡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림 콘티 단계에서 노래의 흐름과 드라마, 대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나간다는 것은 큰 일이었였지요.

향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목표로 하는 것이란?

카와모리: 바쥬라의 존재 자체가 이번 이야기에 있어서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란카와
쉐릴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것과 관계되고 있죠. 그렇지만 최후엔 이 모든것이
「이질의 것과의 만남」이란 포인트가 됩니다. 정말로 최종회 마지막까지 가지 않으면 밝힐 수
없는 재료가, 거기에 있으므로 그것이 보는 사람에게 잘 전해질지는 일종의 내기 같은 것이군요.

그 점이 향후의 전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됩니까?

카와모리: 그것이「마크로스 F」라는 작품에 있어서 제일 구애되고 있는 부분이고,
「프론티어 」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의미로서
붙인 것이기에 때문에 그점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4화에서 25화의 연결의 전개가 제일 중요한 포인트입니까?

카와모리: 그렇네요,……오델로...라는 게임이 있지 않습니까. 마지막 한 방법으로
전부가 뒤집히는 그 감각.... 그것을 좋아합니다 (웃음). 이것도 그런식으로 된다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만... 단지, 보는 사람이 따라 와 줄 수 있을련지…….

제 자신의 이상형은 직소 퍼즐이지만, 오델로 게임과 같은 전개입니다. 직소 퍼즐은 피스를
껴나가면 결과가 보이니까 시시하지만, 피스를 끼자 마자 도안이 바뀌는 그러한직소 퍼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극중에서 태연한 한마디나 약간의 표정 변화로
의미가 반전이 되듯이 말입니다. 의도적으로 그러니까, 상당히 오해를 받아도 괜찮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어떤 의미론
“오해”가 이 작품의 테마 중 하나이기에... 현실처럼 정말로 다양한 의미로 오해가 되기 쉽지
않을까요. 선입관이라든지, 믿음이라든지...그런것 말입니다.

「사랑·기억하고 계십니까」를 제작한 직후, 혼자서 중국의 소수민족이 사는 지역과 몽고,
실크로드, 윈난성 등지를 여행 다녀왔습니다만 그 때 받은 문화 쇼크가 제겐 너무 컸습니다.
제 자신이「마크로스」라든지「사랑·기억하고 계십니까」라든지 문화 쇼크를 테마로 한
작품을 만들면서 이렇게 가까운 이웃 나라에서 문화 쇼크를 받은 것은 좋은 것일까...라고
말입니다.「균일 사회적 교육」이라고 해서 텔레비전이라든지 미디어의 힘에 의해서만
생각해왔던 자신에 대해서 놀랐습니다. 아직 일본 자체가 모형 정원이라든지 아직도 쇄국하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입니다. (웃음) 그정도로 정보 관제가 있다라고 할까요.

그런 생각이 들어 만든 것이 바로「마크로스 플러스」로 샤론·애플이 최면 음악을 사용한다고
하는 씬이군요. 제 자신이 강력한 최면에 걸려 있었다. 그것을 테마로 한 것이「마크로스 플러스」
였습니다. 「마크로스 7」에서도 일부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지금은 그 최면이 풀리기는
커녕, 자꾸자꾸 강화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프론티어는 유리벽의 비닐 하우스와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온실이 찢어졌을 때와 같은 이야기로 하고 있을 생각입니다.

그 구멍을 뚫는 것이, 바로 바쥬라였군요.

카와모리: 그렇습니다. 우선 칸노 요코씨의 좋은 노래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과 May'n씨,
메구미씨 , 두 사람 모두에 열심히 노래를 불러주었던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음악의 힘은
한 걸음 잘못하면 최면이 되어 버립니다. 그 최면은 걸리는 것은 간단해도 푸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풀 수 있다” 라는 느낌의 작품이 된다면 좋겠군요.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는
정말로 모르고, 제 자신도 중국 두메 산골에 갈 때까지 풀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부 풀 수 있었는가 하면 그런 보증은 전혀 없습니다. 그 정도 문화적인 최면이라고 하는 것은
뿌리 깊지요. 일본 자체도 제2차 세계대전 전과 그후에 대해서 완전 다른 나라라고 생각될
정도로 의식이 바꿔 버렸습니다. 그것이 10년정도 계속되면 바뀐 것 조차 잊고 풍화해버립니다.
그러니까「마크로스 F」의 전개는 자신의 가치관이 절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가치관에 유동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받아 들여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있군요. 찬반양론으로 나뉘어도 상관없고, 나뉘는 곳까지 전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마크로스 F」최종회 직전으로, 볼 만한 곳과 팬 여러분들께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카와모리: 최종회군요. 그림 콘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웃음). 이렇게 수고한 작품도 없을 정도로,
TV 시리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챌린지한 느낌이군요. 정말로 오델로 게임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머릿속이 아니고, 몸의 안쪽에서, 탁 턴을 할지. 모두가 턴 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여러명 중에서 단 한 명은 턴해주었으면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만. 기대하고 있어주세요.



profile
조회 수 :
2580
등록일 :
2008.09.23
09:52:25 (*.234.236.247)
엮인글 :
http://animeclub.net/blog/61502/8e8/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animeclub.net/61502



CATEGORY
ALL [87]
이야기 [18]
정보 [26]
소식 [17]
정보 [9]
여행 [9]
감상 [33]

Skin Info

slide_in
 갱신
 
arrow_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