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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이사 왔습니다.

조회 수:10741 댓글:10 등록일:2011.08.20 22:40:40 (*.172.72.203)

오랜만에 또 글 하나 적습니다. 드디어 일본에서 새로운 집을 계약해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어제 계약해서 이사를 했는데 인터넷이나 가전제품 등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서 오늘 전에 살았던 레오팔레스로 와서 글 남깁니다.

집은 http://suumo.jp 라는 곳에서 알아봤습니다. 몇달 전부터 조금씩 알아보다가 15~19일 휴가이기에 이날에 맞춰서 이사될 수 있도록 스케쥴을 맞출려고 일주일 정도부터 그간 봐왔던 집 상담을 본격적으로 했었는데요. 결국 메지로쪽으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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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넓이는 지금 살고있는 넓이와 비슷합니다.오히려 조금 넓어요 의외로 천장이 높아서 더 넓은 느낌을 줍니다. 더군다나 발코니쪽 창과 남향의 창문으로 밖도 잘 보이니 전망은 좋습니다.

IMG_2199_.jpg IMG_2198_.jpg IMG_2186_.jpg

발코니와 남향 창문을 통해 보이는 전경입니다. 제가 집구할때 전망이 좋은곳이라는 작은 희망사항이 있어서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이케부쿠로와 신주쿠쪽의 고층 건물이 보이네요.현재 비가 좀 와서 상태는 좋지 않네요.

참고로 집이 11층 건물에 11층 남동쪽 방향입니다. 그리고 메지로에서는 서쪽으로 걸어서 20분거리라 조금 멉니다. 오히려 세이부이케부쿠로 시이나마치椎名町역이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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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로 들어가는 문인데요. 앞에가 세탁기 놓는 자리입니다. 창문이 하나 더 있고 집에 창문이 많은건 통풍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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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나눠져있는게 보통인데 여긴 합쳐져있습니다. 저는 이쪽이 청소하기도 수월하고 좋네요.조금 좁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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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입니다. 차 상황을 보니 좀 사는사람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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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앞 도로인데요. 여기 도로가 새로 완공된지얼마 안되서 넓고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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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사도 있네요.

문제점

소음

조금 큰 도로쪽이라 소음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근처에 병원이 있어서 엠플란스차가 소리내면서 밤중에 좀 다니네요. 창이 일반 창이라서 이걸 좀 어떻게 해야될 것 같네요. 돈 좀 더 들더라도 개조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해야겠습니다.

공사

IMG_2197_.jpg

일전에 집구경할때는 몰랐는데 어제 집에 딱 들어와서 무슨 공사소리가 나길래 남향 창문으로 내다봤는데 글쎄 바로 옆에 새로운 건물을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순간 불연듯 스친게 이 건물이 완공될때 내가 사는 건물보다 높게 지어지거나 같은 층수라면 내가 보고 있는 이 전망은 어떻게 되는건가 하고 불안함이 엄습해왔습니다. 이건 소음이 어쩌구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당장 건설현장으로 가보았습니다.

IMG_2174_.jpg

8층건물에 높이 25.77m로 2012년 2월 정도에 완공이라고 되어있네요. 일단 난 11층이고 이 건물은 8층이니까란 마음에 한숨은 놓았지만 그래도 층간 높이라는게 건물마다 다르니까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분 아무나 붙잡고 내가 옆에건물에 오늘 이사왔는데 지금 공사하는곳의 건물이 실제 어느높이까지 만들어지냐고 물어봤습니다. 건설직원분께서는 지금 살고계시는 건물과 기준이 같기 때문에 8층 정도의 높이가 될거라고 하네요.살았다!!!

이 이야기를 제 담당인 부동산 직원께 이야기하면서 나중에 제가 이사하는거 도와줄때 차안에서 이러한 경우 기존에 살고있는사람이 집을 해약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가라고 물어봤는데 그러한 법률은 정확히 없기 때문에 불쌍하긴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원래 8층도 좀 보고있었는데요, 2천엔 야찡이 싸고 전망도 거의 비슷하길래 그집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8층 했었으면 전 망할뻔했네요.휴~

전에 살던 집이 가전기기랑 대부분 다 있었던반면 지금사는집에는 하나하나 다 사야합니다. 인터넷, 수도, 가스, 전기 모두 다 가입도 직접했고, 이제 냉장고랑 세탁기만 사면 그나마 살만한 집이 될 것 같고, 아직 전에 살던집이 27일까지이기 때문에 그 동안은 현재 집도 인터넷이 아직 개통되지 않았고 왔다갔다 하면서 지내야할 것 같네요.

일본에 온지 1년이 아직채 되진 않았지만 이만한 시간에 스스로 다른사람의 도움 일절없이 일본에와서 잘 정착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집을 카페분위기처럼 만들고싶기 때문에 이제부터 조금씩 인테리어쪽으로 알아봐야겠습니다.

글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profile

EveR™

2011.08.20
23:34:30
(*.72.42.113)
일본으로 이사 오셨군요.
역시 일본답게 전반적으로 아담한 분위기가 납니다. ^^
일본에선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겠어요.

라르게덴

2011.08.20
23:45:47
(*.172.72.203)
profile
빠른 댓글 감사드립니다. 일본으로 이사왔다기보단 일본내에서 살고있던 집을 다른 집으로 이사하게 된거죠. 일본 온지는 11개월 되었어요. ^^

茶雨

2011.08.25
18:47:06
(*.192.254.76)
좋아보이네요. :-) 지금 저도 사무실앞이 공사중이라 늘 소음에 시달려요. 아마 층수도 비슷하게 올라올 것 같아 조만간 전경도 가려질 것 같네요. ;;;; 그전에 이사갈 수 있음 좋으련만...

라르게덴

2011.08.25
20:04:26
(*.172.72.203)
profile
아이고 저런... 얼른 좋은 환경으로 이사가셨으면 해요 ^^

童鬼

2011.08.26
12:05:13
(*.115.78.86)
오 일본에서 차근차근 기반을 다지는거 같애서 보기 좋아용

아야미

2011.08.28
16:54:49
(*.205.48.71)
내가 일본에 첫집에 살다가 얼마 안되서 갑자기 옆에 집을 새로 짓기시작해서 엄청난 소음과 흔들림(?)을 참지 못하고 이사했던게 생각난다. 일본에서 집구할때 진짜 어려움 많았는대 잘 지내고 있구나~

행이~/

2011.08.28
21:08:34
(*.214.65.4)
profile
점점 정착하시네요 부러워요 ㅋㅋ

다애아빠

2011.08.29
20:11:55
(*.232.165.159)
오~~~ 전화 받고 부리나케 들어와 봤는데, 더 좋은데로 이사한거 같네. 근데 이전집은 가전까지 다 있다더만, 여기는 전부 사야 되나부다. 이제 돈버니까 조금씩 장만하면 되겠네. 암튼 장하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턴트

2011.08.30
08:26:22
(*.223.225.123)
놀러 가야 하는데....ㅎㅎ 암튼 올해 안에 꼭 놀러갈게~ 오형이랑~ㅎㅎ 그때 봅시담~

도마도

2011.09.01
18:36:51
(*.39.135.2)
profile
오라방~집이 저번보다 넓어보여~ 점점 물건들이 공간을 차지하겠지만;; 공사는 우찌된기라!! 마이 시끄럽겠는데, 엠뷸런스 소리도 그렇고;; 집들이라도 가야하는 건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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