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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했지만 엄청 고생했습니다.
어제 좀 피곤해서 밖에 안나갔는데 오늘 일어나니 태풍때문에 비가 많이와서 오늘도 쉴까했는데 계속 집안에만 있게되면 좋을 것 없다고 자신과의 싸움을 잠깐 한 뒤에 밥먹고 샤워하고 수건으로 닦으려는데 초인종소리!
아앗! ... 귀찮다.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문안쪽으로 쪽지를 넣어두고 가더군요.
내용이 여기 살고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하는거라고... 쪽지보셨으면 살고있다에 동그라미하고 사는사람과 같이 사는사람있으면 이름 적어서 우체국 우체통에 넣으라네요.
쓰고 우체국에 갔더랬죠. 밖에 우체통(POST)에 넣으랍니다.
위에꺼는 별내용 아니었고요. 이제부터 힘들었네요...
소프트뱅크를 찾아 무작정 역권내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찾았는데요. 사전의 지식이 0엔 1엔폰 가입하면 좋다 어쩌다를 들었기에 그 생각하고 갔습니다.
제일 싼거 사려고 한다고 하니 $)(@*$)#&$)% 이라고 하더군요.(솔직히 일본어지만 너무빨리 말을 많이 했음)
그래서 죄..죄송한데 지금 이야기하신거 다시 한번만 해주시겠어요?
#$)(*#)%(*)#($*)#($*()# ......
요점이 초기가입비 2150엔에 기기비용이 3150엔이 최저비용이랍니다.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신오쿠보에 가서 사야겠다 생각하고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나왔죠.
히바리가오카에서 신오쿠보까지는 왕복하면 260+150+150+260 = 820엔... 신오쿠보에 핸드폰 대리점(소프트뱅크 au 다 하는 곳)에 갔는데 건강보험증명서를 요구하네요.
아까 소프트뱅크 대리점에서는 외국인등록 증명서하고 여권 도장 통장이 끝이었는데 여기는 외국인등록증 건강보험증명서 여권 도장 통장이 필요.
더군다가 제일 싼 핸드폰이 11000엔 이랍니다. 여긴 한국말을 쓰는사람들이라 그냥 대화했는데 지들끼리 제일싼거 없지? 있어? 막 한국어로 대화하는데 얘내들이 사기치려는구나 하고 느꼈지요.
그래서 히바리가오카에서는 금액이 이렇고 서류도 이거면 되는데 여긴 왜 그러냐 했더니 정중하게 사과하더군요.
"그럼 거기가서 사"라고...
'내가 왜 이러고 고생하나' 라고 생각하니 좀 짜증나서 다시 히바리가오카로 갔습니다.
거기가서 아까 그 금액으로 구매하겠다고 했지요.
금액은 첫달은 가입비 개통비 2150엔, 두번째달은 핸드폰금액 3150엔, 매달 980엔 화이트플랜이라는 싼요금제, 315엔짜리 E메일을 보낼수있게 하는 요금제, 안심보험(핸드폰 고장나면 싸게수리해주는보험) 475엔
마지막에 使い放題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인터넷 맘대로 쓸수있는 정액제인데 이게 1020부터 4450엔인가 까지인데 이거하면 돈 바닥날것 같아서 안한다고 했지요.
이래저래 서류 쓰고 심사를 해야한다며 1시간이 걸린답니다. 그래서 있댜가 다시 오겠다고 하고 한시간 후인 5시30분에 왔는데 여직원이 시크릿카드(신용카드)도 필요하다고 하는겁니다. 순간 캐쉬카드(우체국 직불카드) 안되냐고 하니까 안된다고 해서 일단 담에 오겠다고 하고 나갔는데 가만보니 내가 마스터카드가 있더군요.
다시 들어가서 카드있다고 하니까 또 심사를 해야한다고 1시간이 걸린답니다.
그래서 다시 나갔다가 6시30분에 와서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결제 계좌가 한국에서 쓴 마스터카드로 되어있어서 이거 바꾸겠다고 하니까 우체국 통장이 아닌 캐쉬카드가 있어야한다고 하더군요. 우체국 가입할때 캐쉬카드는 우편으로 보낸다고 해서 아직 못받았는데 캐쉬카드 있으면 다시 와서 변경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 가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고생한 내 자신에게 상이라도 주듯 간만에 외식을 했습지요.
라면 집인데 가게 이름은 花月嵐라면가게
라면은 720엔 환율치니 10,088원...(크아 비싸!) 양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라면의 이름은 DEVIL... 라면이 악마의 맛이나려나... 우리나라 라면은 대부분 매운맛인데 일본은 매운맛이 거의 없죠.
진한 국물 맛이었습니다.
오늘 산 핸드폰 입니다.
충전기도 사야하더군요. 싼거 924엔짜리 그자리에서 샀습니다.
오다가 아사히 맥주하나샀는데 그거나 먹고 자야겠네요.
긴 이야기 읽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_ _)
핸드폰을 보니 우리나라 공짜폰이랑 모양이 비슷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