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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일본여행 4일째...(두번째)

조회 수:3087 댓글:3 등록일:2008.11.06 17:12:39 (*.234.236.247)
--본 후기의 이미지는 이곳에서 편히 보실 수 있습니다.--
(piclens 설치된 사람은 더 멋지게 보이고요 ^^)


emoticon일본여행 4일째...(두번째)emoticon



일본여행 4일째...(두번째)


이제 선물 사러 가자.
근데 아까 그 선물가게를 또 헤매고 말았다.
에비스는 정말 길이 어려워 ㅠㅠ


가는 도중 놀이터에서 한컷.


어쨌거나 저쨌거나 다행이 선물 가게를 찾았다.
가게이름은 MUM'S little thing.

난 가게에 들어가 잠깐 둘러 본 다음에 종업女1에게 말을 했다.

나 : 여기 Master카드 가능한가요? 이거요.(카드를 보여줌)
종업女1 : 음... (카드를 받고는 가능 리스트 표를 본다.) 예 가능합니다. ^^

난 가능하다고 하여 일단 부족한 금액 때문에 카드로 선물을 구매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몇 개 구매하다가 다시 종업女1 에게 말을 걸었다.

나 : 여기(손으로 이 가게 내부를 가르키며) 사진 찍어도 되나요?
종업女1 : 음...기념입니까?
나 : 네??
종업女1 : 기념입니까?
나 : 아. 네 기념입니다. ^^
종업女1 : 예 ^^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지 않는 답변이라 순간 해석이 안됬었다;)


말 건 위치에서 바로 전체를 한컷.




이 사이에 선물을 고르고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요청했다.
그 사이에 종업女2 님께서 오셨다. 두 분이서 운영하고 있나 보다.

계산을 하면서 하나하나 각각 포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고는 계산 하시는 중에 종업女2에게 말을 걸었다.

나 : 여기서 우에노 역까지 얼마 입니까?
종업女2 : 네??
종업女1 : {女2에게) 금액이라든가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종업女2 : 아!... 아.. 아마도.. 200엔인가 300엔인가 할껄요..
나 : 아 네에...
(물어본 의미가 없자나 이러면...;;)



카드 계산 영수증이다.
진짜 악세서리 몇개 밖에 안샀는데 5만원이란...;;

난 다시 포장하시는 중에 사진을 찍었다.





포장이 다 되었다고 해서 "고맙습니다." 하고 나왔다.


나오면서 가방을 한컷.


가만, 이대로 가기가 조금 섭섭하다.
난 그대로 다시 들어가서 두 분한테 말했다.

나 : 저기... 사진 찍어도 될까요 두분.
종업女 일동 : 네??...
(부산을 떠신다.. 사진 찍어준다니까 어쩔줄 몰라하시며..)
종업女2 : 이런 모습이라 죄송해요 ㅠㅠ (의미적으론 나 못생겨서 죄송해요)
나 : 아니오. 아니오. 괜찮습니다. ^^

나 : 찍습니다. 하나 둘... [찰칵... 소리는 안난다 이 카메라]
나 : 됐습니다.
종업女1 : 찍었나요??
나 : 네.




먼가 본인들이 자신없어하셔서 공개는 하지 않겠다.

종업女1 : 아, 제가 찍어드리겠습니다.
나 : 네? (순간 나도 놀랬다.)
종업女1 : 마음에 드시는 자리에 스세요.
나 : 아.. 아 네 그냥 여기서 찍겠습니다.
[찰칵... 소리는 안난다 이 카메라]
종업女1 : 아 찍었습니다. ^^
나 : 아. 감사합니다. ^^

내 사진을 보는 순간. 내가 이런 몰골을 하고 다녔단 말인가... -ㅁ-;;
뭐 보여줄 모습이 아니라 영원히 묻어두겠다.


난 이제 공항으로 가게 위해 이곳을 빠져나왔다.


원래는 올때도 닛뽀리에서 내렸기에 거기서 타야하는데 난 거기서 가는 법을
몰라서 그냥 작년에 타고 갔었던 우에노로 가기로 했다.


우에노 역에다. 일단 공원 개찰구 쪽으로 나오면 된다.


횡단 보도를 건너서 왼쪽으로 쭉 내려가면 우에노 역 게이세이 선이 있다.




이곳에서 나리타 공항 표를 구매 후에 화장실이 급하여 화장실을 갈려고 했는데
화장실이 안보여서 경비에게 물어봤다.
밖에 있단다.

지하철을 타려고 표 끊고 내려갔는데 일본은 직통, 급행 특급 열차 종류가 많아서
시간 때도 그렇고 참 힘들다..
열차가 하나 왔는데 내가 이거 타야하는건가 하고 고민하다가 그 열차 운전아저씨가
내려신다.

나는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나 : 이거 나리타 공항가나요?
열차기사아저씨 : 이건 안가. 저 반대편으로 가야해. 바로 계단 올라가서 반대편 4번라인으로 가세요.
나 : 감사합니다. (_ _)

이곳이 아니란다. 하마터먼 클날뻔;;


휴~ 어찌되었든 무사히 탔다.
근데 사람이 없다.(뭐 출발역이라서 그럴까..)



나리타 제2공항 역에 도착하고 공항에 들어서면 여권 검사와 간단히 물건 검사를 한다.


출발은 3층 이란다.


JL959가 보인다. K 열이네.


K열로 갔다.
여기서 티켓(A4용지)를 보여주니 이곳이 아니란다. P 열로 가란다.


이곳에 가서 여직원에게 티켓을 보여주니 좌석 고르는 단말기로 안내해준다.

나 : 저... 이거 사용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여직원 : 아, 네. (단말기 설정을 하며) 어느쪽으로 앉으시겠습니까
나 : 창가 있는 쪽으로 부탁 합니다.
여직원 : (제일 마지막 라인밖에 없다. 마지막을 선택 하고..) 아.. 마지막은 창문이 없다는데요.
나 : 그럼 중간에 아까 창문 있었던 곳으로 부탁 합니다.
여직원 : 됐습니다.
나 : 고맙습니다.

젤 뒤쪽엔 사이드 비어있는 곳이 있었는데 창문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중간에 앉았다.
그 중간이란 스튜어디스를 마주보며 앉아야 하는 곳.


자, 이제 공항에 들어가자.

물건 검사를 한다.
검사원 : 짐은 더 없습니까.
나 : 예. 이걸로 전부 입니다.

시간이 엄청 남았기 때문에 난 면세점에 둘러보기로 했다.
거기서 할머니 선물로 줄 도쿄바나나와 또 잡다한걸 사야지.


오~ 이거 눈에 띄는데~~ 이거 사야겠다.

난 지갑을 열었다.

어라??

없다.

바지를 뒤져도, 가방을 뒤져도, 배낭을 뒤져도...

내 카드가 없다.


.
.
.


emoticon


내가 어디서 흘린건가??
난 곰곰히 생각했다.

그리고는 내가 마지막으로 카드를 이용했던 곳을 떠올렸다.
그래서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을 쭉 둘러보았다.




.
.
.


emoticon

.
.
.

emoticon

훗... 머냐 이건.

어떻게 이럴 수가.... 이럴 쑨 없는거다. ㅠㅠ

난 잠시 절망을 느끼고는 어쩔 수 없이 카드 회사로 전화를 했다.

국제 전화다. (이런 ㅠㅠ)

카드 분실신고로 정지와 함께 일반 체크카드가 일본 공항 면세점 내에서
사용가능한지를 물었다.
근데 이 사람들이 이리저리 돌리더니 결국 안된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10분을 날 돌렸다.
역시 상담이라는 곳에서 제대로 되는 건 없는 것 같다.

술은 포기하기로 했다.
마지막 남은 돈을 싹싹 긁어서 도쿄 바나나 하나라도 샀으니 다행.


난 영수증에 써져있던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종업女1(로 추정된다.) : MuM'S Little Thing 입니다.
나 : 아... 저 아까 사진 찍었던 사람 입니다.
종업女1 : 아~ 네~..!
나 : 혹시 거기 제 카드 있지 않나요.
종업女1 : 네 있습니다. 제가 보관해놓고 있을테니까 오셔서 찾아가세요.
나 : 아... 저 공항 입니다.
종업女1 : (머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고 대략 ㅠㅠ 를 표현하심) #$(*#)$*#(
나 : 그 카드 제가 카드 회사에서 분실신고 했습니다.
종업女1 : 네?
나 : 분.실.신.고
(한국말로 말해버렸다. 정신이 없다. 내가 왜 그랬을까... 분실신고란 말이 기억이 안난다.)
종업女1 : 네???
나 : 아아... 카드회사에서 해결 했습니다. 그 카드 버려주세요.
종업女1 : 아... 괜찮겠습니까 그래도...
나 : 네
종업女1 : 알겠습니다. 파기.. 파기하겠습니다.
나 : 네 정말로 고맙습니다.
종업女1 : 예. @(*@$#$!)#($ #)$#$0
나 : 뚝

수화기는 멀어져 가고 종업女1은 계속 뭐라고 하는데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난 주구장창 "하이. 하이." 만 연발하고 전화를 끊었다.

후... 힘드네 ㅠㅠ


비행기 대기실에 왔다.
너무 일찍왔나보다 거의 2시간 30분은 기달려야 한다.
역시나 암도 없다.


비행기가 와서 타고 나니 비가 온다.
휴~ 내가 딱 공항 오니까 비오다니 나도 타이밍 참 좋다.


이륙하고 나서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나 밤이 되어가고 또 날씨가 그래서
좋은 모습은 찍지 못했다.
내 눈으로는 정말 그래도 어느정도 보였는데 안의 불빛과 밖이 검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네.

식사를 준다.
난 이번이 4번째 비행기 인데 맨날 사과쥬스 오렌지 쥬스가 싫어서
다른걸 먹어볼까하고 다른걸 말했다.

나 : 저기 빨간거 주세요.
(실은 "빨간거, 빨간거" 라고했다. ㅡㅡ)
스튜어디스 : 네?? (못알아 듣는다.) 아. 와인 말입니까.
나 : 네. 그거요.

그렇다 그건 와인이었다. 허나 난 뚜껑밖에 안보였단 말이다. ㅠㅠ


적당한 밥과 생선이다.


와인은 안어울리지만 그래도 먹었다


이것으로 나의 여행은 끝.



끝까지 보신 분들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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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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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늑대

2008.11.07
15:16:37
(*.188.128.21)
부럽군요. 지금 일본여행가려면, 환율이.....
내년에는 갈 수 있으려나

茶雨

2008.11.07
23:21:33
(*.108.41.177)
ANA항공의 와인은 별로였는데 JAL의 와인은 어땠나요? ^^;; 
그나저나 카드 분실;;이 참으로 ; _; 눈물나는 여정입니다. 
저도 또 가고 싶네요,

도마도

2008.11.12
13:52:55
(*.22.172.183)
profile
아하하하하하 완전 우껴 오라방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항!!!!!!!!! 저 처량한 카드는 어쩔꺼야 끄끄끄끄 담에 갈 땐 나도 델꼬가~오라방이랑 다니면 완전 재밌을 거 같아. 킥. 근데 일본인들은 죵말 예의범절에 목숨거는 거 같아. 뭐. 본받을 점이긴 하지만.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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