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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ARISE border:2 Ghost Whispers (선행상영-무대인사) 보고 난 느낌
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공각기동대 ARISE 선행상영 겸 무대인사를 관람하였습니다. 저번과는 다르게 추첨방식으로 표를 발부하였는데 다행이 추첨되어서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상영은 11월30일 일본전국 23개관에서 상영하게 됩니다.
무대인사
무대인사에는 총감독 키세 카즈치카(黃瀨 和哉), 각본 우부카타 토우(冲方 丁), 감독 다케우치 아츠시(竹内 敦志), 바트역 마츠다 켄이치로(松田 健一郎), 사이토역 나카쿠니 타쿠로(中国 卓郎),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IG대표이신 이시카와 미츠히사(石川光久)가 참가 했습니다. 저번에도 그렇지만 인터뷰 내용이 많아서 일부 내용만 적어보겠습니다.
- 상영 후 인터뷰
키세 : 이번 border:2는 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분명 여러분들도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부카타 : 대단해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케우치 : 최대한 길게 만들려고 생각했는데 내용상 전개가 빨라 상당히 빠르게 끝났습니다. 좀 더 길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시카와 : border:2의 액션은 이제까지 프로젝트 IG 중 역대 베스트 입니다. 상당히 잘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오늘 상영회를 하면서, 그리고 관람하시는 관객을 보면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의 영화가 아니메를 따라오도록 노력했고 그리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자 : 예전에 메트릭스가 공각기동대에 영향을 받은거와 같이 이번 border:2도 그러하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시카와 : 이번 액션을 다른 영화에서 차용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중략
사회자 : 총감독님께 묻겠습니다. 이번 border:2의 역할은 무엇입니까?(스토리 골자)
키세 : 음.. 일단 9과 모으는거 아닐까?(웃음)
우부카타 : 이번편에서는 9과 멤버를 전면에 내새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전 멤버가 고루 나와야하기에 9과대 9과의 대결구도라면 한번에 다 보여줄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 중략
이시카와 : 작품 신 중에 쿠사나기가 로지코마를 타고 거미줄 같은 선을 이용해 빌딩을 넘나드는데 신이 있는데 이게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러분들도 많이 느꼈을것이다... 순간 이거 베낀거 아니냐라고 생각했다.(웃음)
타케우치 : 그것에 대해서는 할말이 있는데... 사실 내가 먼저 생각했다.(웃음) 공각기동대 극장판(1995년작) 제작 당시 원화를 담당했는데 다치코마가 빌딩을 넘나드는 연출을 상상하고 기능을 만들어 놨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 연출을 볼순 없었다.(웃음)
사회자 : 그때 당시 원화 설정이 프로젝트 IG에 남아있는거죠? 그렇다면 여러분! 이 연출은 절대 베낀게 아닙니다.(웃음)
... 중략
사회자 : 여러분 잠깐 여기서 중요한 소식하나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공각기동대 ARISE에서 이시카와 역을 담당하신 단 토모유키씨가 얼마전에 사망하였습니다. 안타까운 일이라 우선 애도를 표합니다.
키세 : 단씨는 오디션때 이시카와 역에 너무 잘 어울려서 제가 뽑았습니다. 출연이 border:2부터라 언제 나오냐고 말씀하시던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단씨의 장례식에 가질 못한게 한이 되네요.
... 중략
사회자 : 마지막으로 향후에 대해...
이시카와 : border:2의 액션이 최고이긴 했는데 실은 border:3는 더 대단하다(웃음) 지금 각본가가 작가생명을 걸고 만들고 있다.(우부카타 : 어이어이~~ 웃음) 정말로 생명을 걸고 만들고 있다하니 border:3를 기대해 달라.(웃음)
보고 난 느낌
원제 : 攻殻機動隊 ARISE border:2 Ghost Whispers
공각기동대 ARISE border:2 Ghost Whispers
작품 줄거리
501기관에서 독립을 이뤄내고 군내부로의 자유를 얻은 쿠나사기 모토코. 하지만 자립을 밀어주었던 공안9과의 아라마키의 권유를 거절하고, 자신의 부대 결성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누군가에 의해 로지코마에 해킹이 발생한다....(중략)
공식 홈페이지 참조
이야기 전개
1시간 내내 시원한 액션신입니다. 본 편은 반이상은 액션으로 먹고들어가니 이야기 전개와 함께 액션으로 눈호강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각기동대 특유의 전뇌와 해킹에 대한 이야기와 정부 내부의 정치적 얽힘 등을 다루는 내용에서 대화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위에 무대인사에서 적진 않았지만 사이토역의 나카쿠니씨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저런 어려운 대사가 없던게 천만 다행이라 여길정도로 대부분의 케릭터가 어려운 대사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한번 봐서는 이해가 안되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scene)
시종일관 액션입니다. 그중에서 도입부의 쿠사나기의 오토바이 액션과 클라이막스에서 로지코마를 타고 바트를 추격하는 씬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이시카와씨가 이야기한 말 답게 액션과 팀플레이 모두 멋졌습니다.
작화
크게 문제될 부분없이 빠른액션 장면에서도 작화문제는 없었습니다. 가끔 케릭터를 3D로 연출시킨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리 문제될만한 장면도 아니기에 border:2는 많은 공을 들인게 느껴졌습니다.
연출
border:2의 액션 연출은 앞으로 화자가 될만큼 좋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극중 쿠사나기가 잠입도중 소가대령의 방화벽에 걸렸을때 오토바이를 탄 쿠사나기가 몇개로 나뉘었다 합쳐지는 연출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음악
기본적으로 border:1과 같은 밋밋한 음악입니다. 그렇지만 액션씬에서의 음악이 액션과 잘 어우러져 비트감이 있어서 상당히 박진감 넘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
우선, 사이토라는 케릭터가 제일 아쉬웠습니다. 내가 아는 사이토는 사나이 중에 사나이인데 이건 완전히 양아치를 만들어놨더군요. 더군다나 사이토와 쿠사나기는 공각기동대 TV판 2기 14화에서 쿠사나기가 용병시절 스카웃을 한건데 ARISE에서의 장면은 TV판과는 맞물리지 않은것 같습니다.
쿠사나기가 전뇌를 통해 겜블을 하던 사이토를 등뒤에서 총을 들이대면서 스카웃을 하는데 이 둘의 대화로는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고, 그렇다면 쿠사나기와 사이토의 접점은 용병시절이라는건데 쿠사나기의 현재 어린모습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다시한번 영상을 보고 작가의 코멘트를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또하나 아쉬운점은 아라마키와 쿠사나기의 전화 통화 장면입니다. 큰 문제점은 아니지만 TV판에서는 아라마키와 쿠사나기는 항상 전뇌를 통해 대화했는데 아직 근미래라서 그런지 아라마키는 휴대전화로 전화통화를 하는군요. 왜 아쉬운점이냐면 이 대화내용이 상당히 큰 정보를 담고 있는데 그걸 옆에 있는 사람이 들으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정보보안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다음화의 타이틀은 ‘border:3 Ghost Tears‘ 입니다. 드디어 토구사가 공안9과에 들어오나 봅니다.